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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마니아의 보물함] 토레카 (トレカ) - 메모라빌리아의 세계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트레이딩카드의 세계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마이 히어로의 수집과 좋아하는 애니 및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모든 것이 비롯되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카드 메모라빌리어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역시 원류인 미국 스포츠카드부터 시작된다.

평범하고 단순하게 확률이라는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더해서 조금 특별한 카드들을 일정한 확률에 의한 랜덤섞기로 보이지 않는 비닐 팩에 넣어버렸다. 인서트라고 하는 이 카드들은 일반 루키나 스타플레이어의 카드가 아닌 좀 더 독특한 디자인 특별한 만듬새의 카드로 1:4 의 확율 부터 시작하여 높은 고배율 1:255 정도 되는 비율까지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 마이 히어로의 특별한 카드들을 수집하고자 하는 이들은 늘어갔고 당연히 가격은 높아지게 마련이었다.

게임 필름이라고 하여 경기 중 장면의 필름 컷을 담은 카드들도 나오고 다이컷이라고 하여 복잡한 컷팅이 들어가는 멋들어진 카드도 나왔다.

일반 카드에 배수를 더하여 번쩍거리는 홀로그램이라 소재 자체를 달리해서 나오는 인서트도 있었을 만큼 그야말로 붐이었다. 이런 바리에이션에서 조금 더 특별한 카드들을 집어넣기 시작하였는데, 96 시즌 때 부터 발매되던 '어퍼덱' 이라는 카드 회사의 'Game Used'가 아마 시작이었을 것이다.

이 카드는 말 그대로 경기중에 무엇인가 사용한 것들을 넣어 만들었던 것이다. 깔끔하고 멋진 디자인, 그러나 높은 고배율의 확률로 나올 수 있는 이 카드는 쉽게 말해서 경기중에 입고 있던 스타플레이어의 져지 유니폼을 조각내어 카드에 부착한 진짜 메모라빌리아 할 수 있는 아이템이어서 발매 당시로서는 정말 파격적이었었다.

져지 유니폼을 돈주고 사는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경기중에 입었던 그 져지의 한조각이 들어 있는 카드의 소장가치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그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 다음으로는 '싸인카드'가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카드를 들고 가서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고배율의 확률로 선수의 싸인을 뽑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바리에이션이 추가되었는데 그야말로 이제는 엄청난 돈과 시간 그리고 정보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매달 주가 정보처럼 카드가격을 알려주고 등락폭을 말해주는 베켓 프라이스라는 것도 틈틈이 확인해봐야 하며 경매나 다른제품군과의 트레이딩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존재할 수 밖에 없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하는 때였다.

싸인 카드의 바리에이션 다음으로 나온 것은 바로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내는 메모라빌리아의 세계가 되었다. 선수의 모자, 야구의 베이스, 미식축구의 보호대, 심지어 마운트 모래 까지 담아서 나왔다. 레이싱 카드는 자동차의 단면을 커팅해서 나오기도 하고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나오기시작하였다.

일본의 토레카의 경우는 이를 그대로 이어 받아 또 다른 세계의 카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우선은 여러가지 인서트는 엄청난 양으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 각종 싸인과, 연예인이 직접 입으로 찍은 루즈 카드, 고배율로 뽑으면 해당 연예인 또는 성우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데이트권 카드, 애니메이션에 담겨 있지 않은 특별한 보이스를 수록한 '히든 보이스 카드', 공연티켓 + 백스테이지 방문 카드 등등 엄청난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그 중 메모라빌리아 카드 역시 특이한 것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연예인의 옷 또는 수영복의 일부를 잘라서 만든 고배율 카드 부터 방송소품, 애니작화의 붓의 단면을 넣는 등 심지어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카드도 뽑을 수 있다. 물론 스포츠 쪽이나 다른 분야의 카드들도 발전을 거듭해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

이런 규격화?된 메모라빌리아의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보려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열려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 음반 콜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박후성  webmaster@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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