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집에 들어와 보니

문 간에 떠 놓여 있는 물 한 잔

우렁각시라도 있나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서야 기억이 난다.

 

출근길 들고 나가려 떠 놓았던 물 한 잔.

갸웃거린 스스로에게 아이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