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11월 16일에 체포된 사와지리 에리카(33)가 6일 도쿄 지방검찰청으로 부터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합성 마약인 MDMA에 더해 LSD 페이퍼와 액체도 소지하고 있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후 보석을 청구한 사와지리 에리카는 보증금 500만엔을 납부하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 후 약물 의존 치료를 위해 도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사와지리는 사죄문을 발표하며, 연기 복귀 의사를 나타냈다. 소속사도 그녀의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사와지리는 보석 결정 1시간 반 후 소속 사무소인 에이벡스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힘든 폐와 심려를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을 배신해 버린 것을 마음속으로부터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죄의 입장을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10년 이상 전부터 약물 의존했다고 진술한 만큼 도쿄 경찰서를 나온 뒤 도내의 병원으로 향했다.

사와지리는 12세로 데뷔하고 여전히 여배우 직업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지난 2009년에도 약물 의혹이 있었고 전 소속 사무소와 계약 해지가 되었을 때도 제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고 연극에 대한 열정을 품어, 에이벡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왔다고 해도 스스로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

앞서 "별로" 발언으로 반감을 산 사와지리이지만, 13년에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 주연상에 오르는 등,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높은 배우이다. 일부 동료들로부터는 벌써부터 복귀를 밀어주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세간의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