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제32회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 초대 작품인 Netflix 오리지널 "Earthquake Bird"의 기자 회견이 10월 29일 도쿄 롯폰기 힐스에서 열리면서 방일한 주연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 주연 코바야시 나오키가 참석했다.

영화의 무대는 1980년대 일본. 일본인 사진가와 사랑에 빠진 외국 여성이 삼각관계에 시달리다 실종 끝에 살해당한 친구의 살인 혐의를 받는 모습을 그린 서스펜스 미스테리다.

어느 날, 일본에서 살고 있던 외국인 여성 릴리가 행방불명되고, 머지않아 릴리라고 생각되는 시체가 발견된다. 친구인 루시(비칸데르)가 혐의를 받지만 둘 사이에는 미스터리어스한 일본인 카메라맨 테이지(코바야시)의 존재가 있었다. 원작은 일본 거주 경험이 있는 영국인 작가 수잔 존스가 2004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 리들리 스콧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편집에 몇 달을 보냈다"며 제작의 고생을 토로하고, "나에게 특별한 이야기이자 처음 완성품을 보았을 때에는 고양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일본에 온 외국인이 어떤 기분이 들지가 제대로 그려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비칸데르는 완성된 작품을 보고 곧바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에게 전화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작품이 매우 독창적이라는 것, 서양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이라는 점과 함께 이런 영화는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라며 영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대부분의 씬을 일본어로 연기한 것에 관해서는, "힘

들었지만, 현장은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는 점점 작아지고, 여러 문화가 뒤섞여 새로운 예술이 생겨나는 환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익히는 것은 일본의 문화를 아는 것이었고, 루시 역의 역할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완전히 일본에 살고, '일본'이라는 체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과 친해지고, 메밀에도 빠졌어요(웃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 데뷰를 이룬 코바야시는 일본의 문화나 가치관에 관해 감독과도 많이 이야기하고, 알리시아와는 배우로서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리들리 스콧으로부터도 영화에 필요한 존재감이 있으니 (배우를)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알리시아, 워시 감독을 쫓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면서 세계로의 비약을 다짐했다.

"Earthquake Bird"는 Netflix에서 11월 15일부터 전달한다

[Photo(C)2019 T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