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도쿄 롯폰기에서 개막한 제32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는 2019년 10월 28일(월)부터 11월 5일(화)까지 기간 중 일본 국내외의 수많은 작품들이 상영되는 가운데 개막작으로 야마다 요지 감독의 최신작  "남자는 괴로워 어서와 토라상'이 상영되었다.

제1탄 『 남자는 괴로워 』(1969년)의 공개로부터 50주년인 올해 새롭게 촬영된 토라 패밀리의 "현재"와 4K디지털 복구되어 살아난 시리즈 영상이 자아내는 팬 대망의 신작 스토리. 상영에 앞서서, 야마다 요지 감독을 비롯한 작품을 계속 지탱해온 바이쇼 치에코, 요시오카 히데타카, 고토 쿠미코, 나츠키 마리, 아사오카 루리코라는 낯익은 얼굴들이 무대 인사에 등단했다.

회장에 모인 남녀노소 폭넓은 세대 『 남자는 괴로워 』 팬들의 열띤 박수로 환영을 받은 야마다 감독은 "지금부터 50년 전 8월 토라 시리즈의 제1편을 상영하였습니다. 극히 보통의 영화로 상영되었으니, 그 때는 50년 후에 설마 이런 영광스러운 장소에서 제50탄을 상영하게 된다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감개 깊은 듯 말하자, 회장은 다시 박수로 채워졌다.

아츠미 키요시의 여동생 사쿠라를 연기해 온 바이쇼는 "이 영화 속에서 사회라든지 세상이라든지, 그리고 연기하는 것을 배우게 해주셨다"고 돌아보며, 오빠(아츠미 키요시)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웠는데 연기를 가르쳐 주셨다는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쳐준 사람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은 고인이 된 아츠미를 그리워했다.

제27편(1981년)부터 토라의 조카, 미츠오를 맡아 온 요시오카 히데타카는 "시간이 흐르는 건 빠르네요"라고 회장의 웃음을 유도하면서 "2018년 이맘때는 오로지 토라를 찾는 여행을 떠난 것 같은데 지금은 이렇게 무사히 여행을 마친 기분입니다"라며 작품의 완성에 안도한 표정.

미츠오의 첫사랑, 오이카와 이즈미 역으로 2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한 고토는 "또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며 기쁨의 표정을 지었다.

하얀 기모노 차림으로 등장한 나츠키는 "좀 나도 오늘 팽팽하게 당겨서 "인"이라는 띠를 달고 왔습니다"라며 빙글빙글 돌아 기모노 띠를 선보이고 있었다. 레드 카페트를 바꾸고 산뜻한 파란 의상으로 등장한 시리즈 최다인 5작품에서 마돈나 릴리를 연기한 아사오카는 처음 본 작품을 감상했을 때에 평소 야마다 감독의 작품과는 다른 것을 느낀 것 같아 "너무 멋져서, 야마다 씨의 목에 매달리면서, "야마다 씨 너무 멋지다!"라고 말씀 드렸어요."라며 최신작의 표현에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23년 만의 여배우 복귀에 대해서 질문을 받던 고토는 작품의 출연이 결정됐을 때, 야마다 감독에게 불안감을 전달한 것을 고백하고 아울러 요시오카와 함께 다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기쁨이었습니다. 요시오카 본인 자체, 그리고 그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이렇게 부드럽게, 그리고 촬영을 즐길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라고 무대 인사의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했다.

오프닝 상영을 기념하여, 주제가 "남자는 괴로워"를 야마다 감독· 캐스트, 그리고 극장 관객들이 모두 열창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멋진 무대 인사였다.

본편 상영 후에도, 회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터져 나왔고, 무대 인사 후에도 회장에 남아 관객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있던 야마다 감독과의 즉석 사진촬영회가 개최되는 등 영화제 개최를 장식하기에 적합한 훌륭한 오프닝 상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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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괴로워 어서와 토라상 』은 2019년 12월 27일(금)부터 일본 전국 공개된다.

[Photo(C)2019 T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