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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리뷰] DA PUMP의 'U.S.A' - 90년대 노스탈지아를 활용한 거대 마케팅

70년대 후반 석유 파동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불황, 특히나 영국에서의 노동자 파업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때 'God Saved The Queen'으로 등장한 섹스 피스톨즈는 시대를 반영하는 젊은이들의 극단적인 저항 심리를 이용하여 불협화음의 쓰리 코드라는, 사실상 음악이라 불리우기도 힘든 펑크 록으로 팝 뮤직은 물론 이후 대중문화 전체의 기본적인 틀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이를 기획하고 거대 마케팅으로 이용한 '백 시트 드라이버 (Back Seat Driver)'는 프로듀서 말콤 맥라렌과 그의 애인이었던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였다.

리듬이 지금처럼 기계로 세밀하게 쪼개지기 직전인 90년대식 정박자 리듬에 당시 전세계를 휩쓸던 마이클 조던의 NBA 스포츠 패션을 믹스하여 탄생한 DA PUMP의 'U.S.A'는 2018년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히트곡 차원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불리우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90년대 노스탈지아를 자극하며 패션을 중심으로 각종 상품의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물간 90년대 보이 그룹이 불러 일으키는 노스탈지아 피버는 일본의 1~20대를 넘어 당시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3~40대까지 파고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단순한 스타 마케팅이 아닌 문화 코드 마케팅이 일본의 산업 전반에 걸쳐 전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에 비한다면, 방탄소년단이라는 메가톤급 스타를 배출한 케이팝은 스타 마케팅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TS의 콘서트에 가거나 기념품을 사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패션을 따라하는 3~40대 한국인이 있는가? 심지어는 BTS를 모델로 기용한 LG 전자는 올해 핸드폰 사업이 적자이다. 단순하고 손쉬운 스타 마케팅 이상의 종합적인 문화 기획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다.

영화와 대중음악 그리고 스포츠는 현대 사회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며 이는 이용하기에 따라 거대 마케팅이 되어 소비를 진작하게 된다. 스타보다 더 중요한 핵심은 항시 '백 시트 드라이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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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기자  lsmbow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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