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 음악 평론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대박이 났을 때,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환호성을 질렀다. 나 역시 미국의 인기 토크 쇼나 연말 시상식에 등장한 싸이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기가 막힌 그의 재능과 번득이는 아이디어에 감동을 했다.그리고 불과 몇 년 후 이번에는 일본의 콧수염 아저씨 피코타로가 'PPAP'로 싸이와 동일한 루트를 따라 코믹 아이디어 송으로 전세계 대중음악계를 강타했다.문제는 여기서 부터이다. 싸이는 누가 봐도 '원히트 원더'
[이상무 / 음악 평론가] 팝시장은 영어가 지배한다. 덕분에 팝이란 항상 미국을 위시하여 영국, 호주 및 캐나다 스타들의 장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영어가 아닌 언어로 팝뮤직 챠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경우는 역사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이다. 1963년 일본의 큐 사카모토가 '스키야키'로 빌보드 3주 1위를 기록하면서 팝 뮤직에서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이상무 / 음악 평론가] 영진위의 통합 전산망이 탄생하기 이전...한국의 극장 관객 수는 정확한 데이타가 존재하지 않았다.대박 영화들은 극장주가 극장 통로까지 임시 좌석을 배치한 뒤에 집객수를 누락 신고하여 탈세를 했고, 성적이 신통치 않은 작품들은 관객 수를 허위 과대 포장하여 광고를 했다. 하지만 2004년 부터 영진위의 통합 전산망이 본격 가동되면서, 이제 한국 영화는 당당히 영진위의 박스오피스 순위를 누구나 신뢰하고 기자들도 공식 인용을 하게 되었다.문제는 대중음악이다. 음반 도매업자들이 재고 및 주문 관리를 위하여 자신들
[이상무 / 음악 평론가] 마마무가 공연 도중 Uptown Funk의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해 흑인 분장한 모습이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해외 팬들로부터 '블랙페이스' 비난이 폭주하였고, 이에 소속사가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거두절미하고, 우리에게 마마무의 블랙페이스는 '웃자고 한 장난'이라는 것이 분명해 보이고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아프리칸
[이상무 케이팝 칼럼]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이 결정되고 올 상반기 안에 조속히 설치 완료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의 사드 빙자 한류 차단은 이제 본격화할 것이 불 보듯이 뻔한 상황이 되었다.불과 몇 년전, 일본의 공중파 TV에서 케이팝 가수들의 출연 금지 (비공식)가 발동되면서 걱정에 휩싸였던 케이팝은, 중국이라는 뉴 프론티어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