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아줌마 근황이 방송돼 화제다.

선풍기 아줌마 근황은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그 때 그 사람들'에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를 만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일본 후지TV에서는 다큐멘터리로 선풍기아줌마의 사연을 다뤘다. 그 중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혜경씨가 일본에서 재건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병원측에서 수술 경과 검사차 혜경 씨에게 초청이 왔던 것. 비용 때문에 다시 갈 엄두를 못냈던 혜경씨에게는 반가운 일이었다.

▲ 사진=방송캡처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T성형외과에 도착한 혜경씨는 수술 받은 곳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했으나, 수술을 담당했던 카츠야 타카스 씨 는 “눈꺼풀에 감는 힘이 생겼네요. 머리카락도 늘었어요. 한혜경 씨가 처음 저에게 왔을 때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어요. 눈물도 많이 나고 눈꺼풀이 내려와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처음에 혜경 씨가 호소했던 큰 문제점들을 해결했고, 수술도 잘 됐어요.”라고 반가워했다.

당시 혜경 씨의 머리를 뒤덮고 있던 이물질 두께는 일반인의 6배 수준이었다. 2012년 정수리부터 뒤통수 재건 수술을 했는데, 두피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실리콘들이 다량 나왔다고 했다. 수술을 통해 이물질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눈꺼풀 부위와 오른쪽 턱 부분의 이물질도 제거했고, 머리의 고통도 사라지고, 시야도 확보됐다. 하지만 여전히 혜경 씨의 얼굴 곳곳엔 이물질이 남아 있는 상태다.

수술을 담당했던 카츠야 타카스 씨는 “예전에 재건 수술을 하지 않았던 곳을 수술하는 건 괜찮지만, 재건수술을 했던 부분을 더 좋게 하려고 다시 손대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라고 충고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혜경 씨가 일본에 서 자신에게 불법시술을 해줬던 불법시술자를 찾아나서는 장면과 24년만의 친구와 만남이 방송을 타 한혜경 씨의 과거의 모습들을 되새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풍기아줌마 근황, 고맙게도 일본에서 수술을 해줬네”, “선풍기아줌마 근황을 보니 수술이 잘돼어서 좋아졌다니 다행이다”, ‘선풍기아줌마 근황, 어떻게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실리콘들을 얼굴에 넣을 수 있는지 끔찍하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