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아줌마 근황이 방송돼 화제다.

선풍기아줌마 근황은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그 때 그 사람들'에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를 만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일본 후지TV에서는 다큐멘터리로 선풍기아줌마의 사연을 다뤘다. 그 중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혜경씨가 일본에서 재건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병원측에서 수술 경과 검사차 혜경 씨에게 초청이 왔던 것.

진료 후 선풍기아줌마는 오사카한인촌 민박집으로 향했다. 혜경 씨가 이 곳에서 오선생이라고 부르는 불법 시술자와 함께 살았고, 바로 그 오선생을 만나러 갔던 것. 선풍기아줌마는 당시 민박집 주인 할머니를 만나서 그 불법시술자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다.

▲ 사진=방송캡처
민박집 할머니는 “오 선생은 여기 안온다 이제. 한국 간 지 한 7년 됐지. 한 번도 전화가 안 와. 점쟁이 됐어. 점 치거든. 그전에 하던 불법 시술은 더 이상 안해”라고 말을 해, 한국으로 귀국해 점쟁이가 됐다는 소식 외에는 더 이상 어떤 말도 들을 수 없었다.

선풍기아줌마는 허탈하면서도 자꾸 남는 미련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선풍기아줌마가 오씨를 찾으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 당시 저는 오씨의 최대 단골이었어요. 그런데 넣어서는 안되는 공업용 실리콤 같은 것을 넣었기 때문에 제 얼굴이 딱딱하게 변한 거예요. 나중에서야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제가 생각하기엔 굉장히 괘씸했죠.”

선풍기아줌마는 결국 오씨를 찾지 못했다.

그 후 선풍기아줌마는 20년전에 자신이 일했던 한국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오사카밤거리를 거닐었다. 그러자 시민들이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풍기아줌마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20년 만에 반가운 친구와의 상봉장면과 과거 불법성형 하기 전 아름다웠던 한혜경 씨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풍기아줌마 근황, 불법시술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선풍기아줌마 근황, 20년전 활동무대인 오사카에 왔으니 감회가 남다를 듯", "선풍기아줌마 근황, 한혜경 씨 힘내세요!"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