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제30회 도쿄 국제 영화제 (TIFF)가 25일 개막을 맞아 세계 각국의 영화인 총 442명이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경쟁 부문 국제 심사 위원인 토미 리 존스는 "이번에 도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서적, 지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감상할 수 있는 것, 멋진 필름 메이커나 심사위원 여러분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해 영화제 앰배서더에 취임한 여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등장하면서 막을 올린 레드 카펫 행사에서는 지난해 15년 만에 다시 재결합한 록 밴드 THE YELLOW MONKEY의 요시이 카즈야, "포켓 몬스터 애니메이션 ·영화 20주년 기념 특별 무대"의 피카츄와 미밋큐, 크로스 컷 아시아 부문 "캄보디아 젊은 단편집"의 감독들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날 레드 카펫에는, 메인 프로그램인 경쟁 부문에서 심사 위원인 토미 리 존스를 위시하여 『 강철의 연금술사 』에 출연하고 있는 혼다 츠바사, Japan Now 부문 여배우 특집 "Japan Now 은막의 뮤즈들" 특집의 안도오 사쿠라, 아오이 유우, 미츠시마 히카리, 미야자키 아오이 등  호화 게스트가 참석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10년 만의 일본 영화 작품으로서 『 강철의 연금술사 』가 선정됐고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만화 원작 작품이 오프닝을 장식하게 되는 등 "최초" 시도가 실시된다. 또 영화제 중에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특집 기획부터 이치카와 에비조가 출연하는 "가부키 극장 스페셜 나이트", 1954년 『 고질라 』를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상영하는 "『 고질라 』 시네마 콘서트"등 "영화 상영"에만 머무르지 않는 폭넓은 기획이 반영되어 있다.

제30회 도쿄 국제 영화제는 11월 3일까지 TOHO 시네마즈 롯폰기 힐스 외 각 회장에서 개최된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