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다고 20일 베트남 현지언론이 전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며 수영을 할 때 코를 통해 뇌에 침입한 후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악성 아메바다.

이 아메바에 감염되면 12일 이내로 두통과 고열, 구토, 환각 증세 등을 보이다 사망하며 치사율은 95%에 달한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지난 8월에도 20대 남자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었다.

▲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보건전문가들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자제하고 물놀이를 한 뒤 두통이나 고열·구토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가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01년 호숫가에서 놀던 청소년들이 걸린 뒤부터 지난 10년 동안 32명이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