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버스패륜남에 대한 또 다른 주장이 나왔다.

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버스패륜남이 있었던 버스 운전기사 하 모 씨는 일반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운전기사 하 씨는 “맞은 사람은 노인이 아니다”라며 “일방적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 서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노인으로 알려진 남성은 30대 초중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로 멱살을 잡으며 쌍방 폭행을 했고 나이 든 사람이 먼저 내리고 나서야 싸움이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하 씨는 “나이 든 사람이 버스에서 후다닥 내린 걸로 봐서는 노인이 아니다”라며 노인이 아님을 강조했으며 “젊은 사람에게 물으니 옆에 서있는데 ‘비켜라’라고 반말을 하고 나이 차도 별로 안 나고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6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싸움 현장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대 초반의 남자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며 “욕설과 함께 우산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밝혔다.

‘버스패륜남’이 노인을 폭행한 이유는 ‘반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를 세운 기사가 ‘버스패륜남’을 말리고 나서야 그는 진정을 했고, 피해를 당한 할아버지는 버스에서 내렸다고 글쓴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