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빈대떡, 1년 매출 2억 '깜놀'

서민갑부 빈대떡 가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대구에 위치한 어느 빈대떡가게를 소개했다.

대구의 골목 한 구석에 위치해있는 8평 남짓한 공간. 딱 봐도 허름해 보이는 이곳은 42년 째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켜온 빈대떡가게다. 이 가게의 주인장은 대구에서 10명 중 8명은 안다는 78세 할머니이다. 한 장에 천원 꼴인 빈대떡을 팔아 벌어들이는 매출이 1년에 2억이다.

빈대떡과 함께해온 세월이 벌써40년.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낼 나이임에도 최영경 할머니는 왜 아직도 손에서 일을 못 떼고 있는 것일까. 1년365일 쉬지 않고 일하다보면 지칠 법도 하지만 둘째 딸 이쁜이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훔치기 바쁘다. 둘째 딸 홍영숙 씨가 세 살이 되던 해, 소아마비로 인해 평생 걸을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최영경 할머니의 억척 인생도 그때부터 시작된 것.

▲ 사진 : 채널A
지금은 불편한 다리를 바퀴달린 휠체어가 대신 해주는 홍영숙 씨. 그는 한 때 이름을 날리던 국가대표 휠체어 테니스 선수였다. 선수시절 세계랭킹 7위, ITF테니스세계연맹에서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받는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 이력이 있다.

장애가 있는 딸이 훌륭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 최영경 할매가 있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딸을 업고 등하교를 시키던 엄마, 그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던 엄마. 그런 엄마를 보며 항상 미안해하고 마음 아파하던 딸 영숙 씨. 현재는 은퇴를 하고 엄마의 빈대떡을 잇고자 노력중이다.

한편 채널A '서민갑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