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가 카리스마넘치는 3단 폭풍열연으로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석규는 23일 15회 방송을 통해 밀본의 하수인이자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 시킨 윤평(이수혁 분)을 직접 추국하는 장면에서 광기어리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강직, 비굴, 냉소를 담은 3단 열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처음에 눈에 눈물을 머금은 한석규는 윤평역 이수혁을 향해 “광평과 소이의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의금부, 내금위, 우림위, 별시위, 겸사복뿐 아니라 모든 병력을 총동원하여 네놈들을 모조리 소탕하고, 저자거리, 모든 백성들 앞에서 사지를 거열한 뒤, 그 시신을 조선 팔도에 나눠 걸어 국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강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다 이내 그는 “제발 알려다오.. 우리 광평만 살려다오. 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비굴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도 잠시, 그는 “둘 다 아니다. 난 네 놈들이 누군지 관심 없다. 또한, 네 놈들이 뭘 원하건 상관치 않는다. 너희들이 뭘 원하건, 네 놈들은 원하는 걸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반드시 그리 만들 것이다. 하여 네 따위 놈들과 협상은 없다. 또한! 네 놈들에게 피로서 되갚지도 않을 것이다! 너희들이 어찌 실패하게 되는지 똑똑히 두고 보거라”라며 냉소적이면서도 힘주어 말하는 3단 열연을 선보인 것.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란 바로 이런 것. 한석규씨의 연기에 전율이 느껴졌다”, “실제 세종대왕도 이런 상황이면 한석규씨 처럼 말하고 행동하셨을 것 같다”, “정말 3단 변신연기최고, 이제 만원권 지폐만봐도 한석규씨 모습이 저절로 떠올려집니다”라며 큰 호평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한석규는 한글창제를 반대하는 신하, 그리고 밀본을 향해 “지랄하고 자빠졌네”라는 새로운 욕설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