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천정명이 박민영 무릎에 얼굴을 기대고 잠이 드는 애잔한 ‘무릎베개 데이트’를 그려낸다.

 
천정명과 박민영은 오는 17일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2회 분에서 더욱 더 커져가는 사랑의감정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련한 ‘무릎베개 데이트’ 장면을 그려낸다.

천정명은 박민영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지만 ‘이복남매’라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상황. 박민영에 대한 사랑을 감추려고 노력하던 천정명이 결국 박민영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장면이다.

술에 만취한 김영광(천정명)이 윤재인을 향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채 마치 키스를 하려는 듯 조심스레 돌진하는 등의 모습에서 닿을 듯 말듯 안타까운 두 사람의 ‘1mm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 전망.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천정명과 박민영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무릎베개 데이트’ 장면을 촬영했다. 박민영을 향한 사랑은 커져가지만 이를 드러낼 수 없는 천정명과 이런 천정명의 진심을 알고 있는 박민영이 이전과는 달리 흔들리는 눈빛을 드러내야 하는 장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장면이었던 만큼 천정명과 박민영은 진지하면서도 열의가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다.

무엇보다 천정명과 박민영은 ‘이복남매’라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에서의 애틋한 사랑을 자연스레 표현해냈다. 천정명이 박민영의 무릎에 살포시 머리를 기대고 눕는 애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자 촬영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숙연해졌다는 후문.

특히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일정도로 활발한 천정명은 이 장면 촬영 전부터 말수를 줄이며 분위기에 몰입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3개월간 촬영을 해오며 더욱 쫀쫀해진 천정명과 박민영의 호흡 또한 애틋한 분위기를 한껏 드높였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천정명과 박민영은 서로를 향해 점점 커져만 가는 사랑의 감정을 마음속에만 갖고 있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며 “천정명과 박민영,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