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김영애와 심혜진이 만만치 않은 ‘新재벌가 고부 갈등’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영애와 심혜진은 7일(오늘)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서 도현(지성)의 할머니이자 신화 그룹 최대주주인 서태임 역과 도현의 친모 신화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편치 않은 고부 관계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김영애와 심혜진이 팽팽한 ‘살얼음판 신경전’을 벌이는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영애는 안경 너머 서슬 퍼런 눈빛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에 맞서 심혜진은 머리에 헤어롤을 만 채 새침함과 표독스러움이 가미된 심드렁한 표정으로 응수했던 것.

또한 두 사람은 같은 공간 안에서도 서로를 완전히 무시하는 모습으로 살가움 0%의 냉담한 사이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게 했다. 이에 ‘킬미, 힐미’에서 예측불가의 짜릿한 기 싸움을 펼칠 김영애와 심혜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사진제공=팬 엔터테인먼트
특히 김영애와 심혜진은 ‘킬미, 힐미’에서 ‘미존 명품 라인’으로 톡톡히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두 사람은 각기 출연작마다 캐릭터에 풍부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내공만점 연기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던 터. 대체불가의 ‘유일무이 존재감’을 어필해왔던 쟁쟁한 두 배우의 만남인 만큼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애와 심혜진의 팽팽한 만남은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김영애와 심혜진은 클래스가 다른 연기와 여전한 불꽃 열정으로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 관록의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며 서로 연기 리듬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였던 것.

더욱이 김영애는 목소리 톤, 대사 속도까지 세심하게 조절해가며 김진민 감독과 의논하는 등 캐릭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심혜진 또한 머리에 헤어롤을 만 파격적인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쳐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이 날 김영애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킬미, 힐미’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 현장에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떡을 돌리는 넉넉한 대선배의 기지를 발휘했다. 시작 전 다함께 떡을 나눠 먹으며 급속도로 친해진 덕에 더욱끈끈하고 활기찬 촬영이 진행됐다는 귀띔이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영애와 심혜진은 ‘킬미, 힐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색다른 고부 관계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김영애와 심혜진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C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짜릿한 ‘힐링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다”라는 주제로 차도현 역의 지성과 오리진 역의 황정음이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MBC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