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수상거부 사진 : MBC 오만과 편견)

최민수 수상거부, 인생 멋스럽게 표현하는 게 죄? 과거발언 ‘눈길’

배우 최민수 수상거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최민수 허세 언급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해 2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게스트로 초대됐다.

당시 최민수는 “평소 내뱉는 말이 귀엽기도 하지만 허세 아니냐”는 MC 이경규의 물음에 “허세 없는 사람이 무슨 매력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MC 한혜진은 “허세를 인정하시는 것이냐”고 물었고, 최민수는 “이게 인정한 것인가? 인정으로 갑시다, 인생을 멋스럽게 표현하는 게 죄입니까?”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수상거부 사진 : MBC 오만과 편견)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최민수는 같이 드라마에 출연중인 백진희가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백진희는 최민수에게 부탁받은 메시지를 대신 읽으며 수상소감을 전하는 것 같았으나 수상소감은 결국 최민수 수상거부 얘기였다.

백진희는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여기까지 읽었으나,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 거부 소감문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최민수 수상거부 소감에는 세월호 참사를 우회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부문이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민수는 수상거부 소감에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민수 수상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민수 수상거부, 상식이라는게 비상식으로 비치는 세상이라는 말에 통감합니다. 민수형님” “최민수 수상거부, 상준다고 하면 거부 할 사람 없을 건데. 마음적으로 얼마나 힘드셨나요..역시 터프가이 최민수씨 같네요. 활발한 연기 부탁 드립니다” “최민수 수상거부, 그냥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만 보면, 좀 과장된 몸짓이나 행동 때문에 약간 비호감 이었는데, 내면에는 진정한 상남자 였군요!!!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