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정대용 보이콧 왜? 해무 조연 정대용 "황제단식' 댓글로 촉발

난데없는 영화 ‘해무’ 정대용 보이콧 논란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무 정대용 보이콧 논란은 최근 세월호 관련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에게 막말을 던진 배우 이산의 페이스북에 영화 ‘해무’에 출연한 정대용이 동조성 댓글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며 촉발됐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유민이 아빠'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 고(故) 김유민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이다.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다 건강 악화로 지난 22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 사진 : 방송캡처
그런데 영화 '해무'에서 조선족 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 배우 정대용이 이산의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 '해무에' 불똥이 뛰었다. 일각에서는 이산의 막말에 동조 댓글을 올린 정대용이 출연한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까지 주장하고 나선 것.

하지만 '해무'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은 '유민 아빠'를 위한 릴레이 단식에 참가했으며,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문성근 역시 단식장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해무 보이콧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무에서 대사 한마디 없는 조연의 실언 때문에 해무를 보지 말자는 주장은 납득이 안간다”,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과 출연자 문성근도 세월호 단식에 참가했는데 해무 보이콧 논란이라니?” 등 여러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