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12년’이 최우수 작품상을 탔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예 12년’은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작품상 외에도 여우조연상과 각색상 등을 수상, 3관왕에 올랐다.

‘노예 12년’은 1840년대, 납치당해 노예로 팔려간 한 흑인 음악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치웨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등이 열연을 펼쳤다. 극중 브래드 피트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영화에 특별 출연, 솔로몬이 극적인 탈출을 할 수 있게 한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을 연기했다.

‘노예 12년’ 감독 스티브 맥퀸은 수상 소감으로 “노예생활로 고통받았던 모든 분들과 현재도 비슷한 고통을 받는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영화 '노예 12년'이 작품상 영예를 안았다.
또한 조난당한 우주비행사의 지구귀환을 그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감독상과 촬영상 등 7관왕에 올랐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에이즈 환자 역을 맡아 20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열연한 매슈 매코너헤이에게 돌아갔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OST 돌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