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권나라를 매몰차게 쫓아냈던 주원의 상황이 역전됐다. 귀신의 힘이 통하지 않는 ‘세이프존’ 권나라가 필요해졌기 때문. 주원이 권나라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지는 오늘(18일) 3회 방송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서기주(주원)와 한봄(권나라)은 이상한 세입자와 월세를 석 달이나 밀려 가족 소금순(김영옥) 여사에게 쫓겨난 전세입자의 관계로 강렬한 만남을 가졌다. 그 후로 만날 때마다 아찔하고 귀(鬼)묘했던 두 사람 앞에 또 어떤 버라이어티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오늘(18일) 방송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기주와 봄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상한 사람이었다. 기주는 집주인과 적법한 절차를 걸쳐 이사온 것뿐인데, 봄은 주거침입죄로 고소장을 들이밀더니 집 앞에 텐트까지 설치해버렸다. 게다가 그녀는 죽은 자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사진관에 살아있는 채로 발을 들였다. 그것도 기주만이 열 수 있는 사진관의 ‘이승의 문’을 열고서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진관에 귀객으로 찾아온 아이 임윤해(서우진)도 확실히 보고 있었다. 윤해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기주는 귀신 경력 20년동안 처음 본 부류에 희망찬 기대로 잠까지 설쳤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기대가 무너졌을 때 봄에게 차갑게 선을 그었던 까닭이었다.

그런 기주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봄도 마찬가지였다. 기주가 봄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항상 어딘가 이상했고, 옆에 누가 있는 것처럼 허공에 대고 말을 하거나 손짓을 하기도 했다. 사진관을 찾는 손님은 하나 없었다. 그래서 “신종 범죄 그런 거 아니냐”며 기주에 대한 봄의 의구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무엇보다 집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함께 오징어볶음 2인분을 나눠 먹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갑자기 불법 점유 검거로 봄의 텐트를 경찰에 신고해버린 기주에 “감히 나를 신고해. 그것도 내 집에서”라며 끓어오르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오늘(18일)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된다. 지난 2회 방송 말미, 악귀들의 공격에 죽을 뻔한 기주를 봄의 ‘세이프존’이 살렸기 때문.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생겨난 파란 원은 죽음 예정일인 서른 다섯 번째 생일 앞둔 저주 받은 사진사 기주에게 희망의 동아줄과 같았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https://tv.naver.com/v/48325216)에서도 봄과 가까이 붙을 때마다 기주를 노리는 악귀들이 손 하나 대보지도 못하고 튕겨져 나간다. 이로써 봄은 기주를 저주 받은 운명에서 구원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게 확실해졌다.

문제는 ‘봄이 기주의 ‘세이프존’이 되어줄 것인가’다. 기주가 인정에 호소하는 봄을 경찰에 불법점거로 신고해 매몰차게 쫓아내면서 상황은 꼬일 대로 꼬여버렸기 때문. 이에 기주는 매듭 풀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에는 악귀를 만날 위협을 무릅쓰고 봄을 찾아간 기주의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두 손을 공손하게 모은 기주는 간절해 보이고, 봄은 그런 기주를 팔짱 끼며 지켜보고 있다. 텐트를 철거시킬 때와 180도 역전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상황에 벌써부터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귀신 직원 백남구(음문석)까지 대동한 기주가 봄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 그 마음을 돌려 ‘세이프존’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솟아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3회는 오늘(18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