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티빙 오리지널 ‘LTNS’에서 정아 역을 현실감 있게 소화한 배우 강진아가 ‘바자’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매니시한 스타일링으로 지금껏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드러낸 것.

배우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묻자 “연기 덕분에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궁금해하게 된 것 같다. 자연스럽게 참을성도 생겼다. 이 일은 맡은 인물을 완벽히 이해한다기보다 기다리면서 계속 궁금해하는 일인 것 같다. 현실에서도 사람을 대할 때 쉽게 단정 짓거나 판단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연기를 하며 놓지 않으려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매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독립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려 한다. 꼭 내가 배우라서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 개인으로서 젊은 창작자들의 작업을 보는 건 어떤 의무나 사명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시대에 등장하는 새로운 목소리와 시선을 목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 시절 은사인 배창호 감독과의 특별한 일화도 전했다. “학교 다닐 때 맨날 혼자 남아 연습을 했다. 그때 선생님은 영어 공부를 해서 아나운서가 되라고 하셨다. 나를 배우로 안 보시나 싶어서 섭섭했는데, 시간이 지나 이 일이 힘든 길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걱정되어 하신 말씀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내 영화도 보러 오셨다더라. 거의 15년 만에 받은 인정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하퍼스 바자’는 매달 독립영화 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배우를 조명하는 액터스 체어(Actor's Chair)를 기획한다.

강진아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코리아 3월호 액터스 체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