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박준우 감독이 국내 최초 교통 범죄 수사극으로 돌아온다. ENA 측은 오늘(26일) “오는 5월 방영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에 배우 이민기-곽선영-허성태-이호철-문희가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교통 범죄 수사팀이 펼치는 좌충우돌 도로 위 범죄 추적기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살인 사건보다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교통 범죄에 대한민국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주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차별화 포인트다.

무엇보다 드라마 ‘모범택시’를 통해 범죄극 장르의 ‘하이퍼 리얼리티’ 신드롬을 일으킨 박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은 신뢰도를 무한 상승시킨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시사교양 PD 출신으로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그가 이번에는 나날이 증가하는 교통 범죄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 등 각각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최고의 캐스팅까지 완료했다. 교통 범죄 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으로 뭉친 이들이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일망타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이민기는 TCI의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맡는다. 카이스트 출신이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차연호는 교통 범죄 수사 관련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한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인물. 수학도 답게 인과 관계에 의한 날카로운 분석력과 추리력으로 사고 당시를 시뮬레이션하는 능력까지 지녔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운전을 못한다는 의외성이 엘리트 탄탄대로를 걷던 그가 비포장도로를 걷게 된 사연과 밀접하게 관련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매력으로 ‘이민기 장르’를 만들어내는 그가 설명만으로도 벌써부터 ‘착붙’이 예상되는 역할을 맡아 또 다른 ‘인생캐’ 탄생을 예감케 한다.

TCI 반장 ‘민소희’ 역은 곽선영이 연기한다. 민소희는 특유의 집요함과 끈기로 자신이 맡은 사건은 하늘이 두 쪽 나도 해결하는 에이스다. 타고난 순발력과 실전으로 익힌 무술과 장난감 다루듯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운전 실력을 지닌 교통범죄 수사 능력자이기도 하다. 모든 팀에서 탐내는 인재이지만 교통 조사계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매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으로 펼쳐내는 곽선영. 이번에는 무술부터 카체이싱까지 유려한 액션까지 탑재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허성태는 TCI 팀장 ‘정채만’으로 분한다. 강력계 베테랑 형사였던 정채만은 날로 증가하는 교통 범죄 수사의 허점과 시스템 부재를 실감하고 원석을 고르고 골라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TCI를 만든 장본인이다. 엄청난 독서량으로 다져진 고사성어와 고시(古詩)로 사건과 상황을 설명하는 유려한 언변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글로벌 씬스틸러’ 허성태가 이번에는 늘 큰 그림을 보고, 팀원들이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으로, ‘한 번쯤 갖고 싶은 상사’의 정석을 선보인다. 허성태 본연의 인간적 매력과 유쾌한 입담이 캐릭터와의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호철은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역을 맡았다. 자동차 카페 마스터로 활동하다 채만의 눈에 띄어 경찰 특채가 된 우동기는 CCTV의 자동차 실루엣만 보고, 엔진 소리만 들어도, 어떤 차종인지, 어디서 튜닝했는지 분석해내는 실력자다. 외모와 달리 겁이 많아, 범죄자 앞에만 서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반전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렬한 이미지와는 다른 의외의 ‘순둥’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 작품 안에서 그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문희는 TCI의 막내 ‘어현경’으로 분한다. 어현경은 태권도, 유도, 복싱 등 다양한 무예로 다져진 엄청난 내공의 무술 실력을 가졌다. 이에 자신을 TCI로 데려온 소희와 함께 도로 위 범죄자를 때려잡는다. 최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놀라운 사격 액션을 선보였던 신예 문희가 이번에는 시원시원한 무술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크래시’는 보험 사기, 대포차, 뺑소니, 폭주족, 보복 운전, 자해 공갈, 조폭 렉카 등 날로 지능화되고 세분화되는 교통 범죄에 주목한 드라마다. 무엇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교통 범죄엔 안타깝고 가슴 아픈 피해 사연이 있다. 이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건이 전개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교통 범죄만 전담하는 TCI 경찰로 뭉친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가 박준우 감독과 함께 통쾌한 수사범죄극으로 답답한 현실 속에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줄 계획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5월 ENA,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