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슬럼프>의 주역 박신혜와 박형식이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우등생으로 촉망받던 10대 시절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이 어른이 된 뒤 인생의 슬럼프 구간에서 재회하는 작품의 내용을 담아 화보는 두 사람의 밝고 엉뚱한 순간을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슬럼프>의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할을 통해 3년 만에 복귀하는 박신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떤 작품이든 시작할 때 오는 긴장이 있는데, 딱 그정도인 것 같다. 일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대본이 처음부터 편안하게 잘 읽혔다. 많은 사람과 부딪히는 직업이다 보니, 관계 속에서 주눅 들고 힘들어하는 하늘이가 더 애착이 갔다. 슬럼프나 번아웃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라고 대답하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형식 또한 “슬럼프라는 주제가 일단 너무 공감이 갔다”라고 말을 꺼내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도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작품을 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는 위로를 받으실 수 있길 바란다. <닥터슬럼프>는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라 더 끌렸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의 매력을 강조했다.

<상속자들> 이후 11년에 만에 다시 만난 만큼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신혜는 “당시 형식 씨가 정말 바빴다. 공항에 오자마자 촬영장으로 올 때도 있었는데 그 바쁜 와중에 대사는 어떻게 외워 오는지,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성격이 좋다.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해줘서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라며 안정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박형식 또한 “2013년은 <진짜 사나이> 투어, 뮤지컬 출연 등으로 가장 바빴던 해였다. 그 땐 내 연기하는데 급급했기에 이제야 누나 연기를 제대로 본 셈인데 감탄했다. 버튼 누르면 나오듯 감정을 ‘팍’ 꺼내는 데 그게 절대 기계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많은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하며 상대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월 2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닥터슬럼프>의 주역, 박신혜와 박형식의 커플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2월호와 웹사이트(www.elle.co.kr)에서, 유튜브 필름은 엘르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