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금새록과 노상현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한 공간에 있게 된 오래된 연인을 콘셉트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2>에서의 케미스트리를 고스란히 화보컷에 담아냈다.

촬영 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아노 선생님으로 전 연인을 마주하게 된 현서 역의 금새록은 “사랑을 주고받는 형태의 로맨스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작 <사랑의 이해>에서도 외사랑에 가까웠는데, 감정의 호흡을 잘 맞추고 싶다는 과제가 있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노상현은 사소한 것도 섬세하게 채워 나가려 노력하는 배우다. 덕분에 더 풍성한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부터 <열혈사제> <오월의 청춘> <사랑의 이해>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존재감을 증명해온 그는 “잘 버티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버텼기에 다음, 또 그 다음으로 갈 수 있었다. 그 힘은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늘 내일은 더 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노상현 또한 “깊은 감정선을 지닌 금새록 덕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현서의 전 연인이자 성공한 사업가 수호를 연기한 그는 “<파친코>의 이삭,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의 이상욱, <커튼콜>의 리문성 모두 나름의 이상적인 사랑을 추구한 인물들이다. 수호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다.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수호가 좋았다”라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영학도에서 연기로 진로를 바꾼 그는 “스물 아홉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됐는데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다. 미래는 흐릿하고, 이룬 건 하나도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머리를 비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그때의 스스로를 대견하고, 잘했다고 다독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6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가 전 연인과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과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이번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금새록과 노상현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월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