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가 2023년 12월호에 배우 겸 뮤지션 김형서(비비)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에스콰이어>는 ‘아기 맹수’를 핵심 키워드로, 강렬하면서도 여리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김형서 특유의 복합적 매력을 포착한다는 컨셉으로 해당 화보를 기획했다고 하며, 실제로 사진 속 김형서는 레더 재킷 착장부터 시퀸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착장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녀는 특유의 재치로 촬영장 분위기를 시종 화기애애하게 만들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빠르게 A컷을 받아내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웃음과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김형서만의 독창적 감성과 인간적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우선 지난 해 발표한 정규 1집 <Lowlife Princess: Noir>와 최근 발표한 싱글 <홍대 R&B>의 차이에 대해, 그녀는 작년 앨범을 준비하며 집요하게 추구했던 자아 성찰과 올해 비로소 얻게 된 정서적 안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은 사람, 좋은 취미, 좋은 일거리, 좋은 음악, 좋은 나 자신과 모든 것이 동시에 온 것 같다”는 것.

그런가 하면 <홍대 R&B>로 출발하는 비비 ‘사랑의 에라(era)’에 숨겨진 세계관을 들려주기도 했다.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장엄함과 완성도를 띠고 있는데, 그것이 음악이나 앨범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밝혀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저 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유추하고 조각을 모아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숨겨놓은 이야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배우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최악의 악>과 영화 <화란>에 대해, 그녀는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작품들에 대한 확신과 자신만의 연기관을 드러내 앞으로 더욱 성장할 배우로서의 면모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뮤직비디오 작업의 의미, 최근 발견한 스스로의 장단점, 그룹 트리플에스로 데뷔한 동생 김나경에 대한 마음, 코첼라와 칸영화제에 동시에 서게 된 아티스트로서의 소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한편 김형서가 출연한 <최악의 악>은 디즈니+에 공개된 이후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가 하면 영화 <화란>은 칸영화제, 취리히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말 공개한 싱글 <홍대 R&B>에 이어 최근 글로벌 뮤지션 베키 지와의 협업곡 ‘Amigos’를 발표하며 김형서는 뮤지션으로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에스콰이어> 2023년 12월호와 <에스콰이어> 홈페이지(esquire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김형서가 최근 구매한 물건들을 직접 소개하며 인간적 면모를 드러내는 콘텐츠 ‘BUY MY SELF’도 공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