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문가영의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순간들을 포착한 이번 화보. 막스마라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문가영은 마치 오래된 동화 속에 존재하는 소녀 같은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가영은 스톡홀름이라는 도시를 충분히 즐겼냐는 질문에 “촬영 전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볐다.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무작정 걷기도 했다. 호텔 앞 분수대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신발을 내던지고 놀고, 공원에서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체스 놀이를 즐겼다. 그런 삶의 방식에서 안정감과 평화를 느낀 시간”이라고 답했다.

책이든 음악이든 평소 고전을 사랑하는 문가영에게 그 매력을 묻자 “오래되거나 낡은 것을 좋아하는데 왜 좋은 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고전을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낸다는 의미와 비슷한 것 같다. 책을 볼 때, 클래식을 들을 때 누군가와 함께해도 좋지만 대부분 혼자만의 시간으로 채우는 편”이라고 전했다.

자신만의 속도로 당차게 걸어온 문가영.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익숙한 것이 주는 안정감도 좋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도 좋다. 몰랐던 것에 자극받는 일도 물론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문가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2월호와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