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향긋한 미나리가 가득한 냉동 삼겹살 맛집을 소개한다.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용산. 이곳에 오픈한지 이틀째부터 만석 행진을 이루고 있다는 입소문 난 가게가 있다. 가게의 메인 메뉴는 바로 두툼하고 빛깔 좋은 돼지고기에 싱싱한 미나리를 함께 구워 먹는 미나리 삼겹살이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을 미나리가 머금어 주면서 삼겹살에는 담백함을, 미나리에는 감칠맛을 더하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계속되는 추가 주문으로 하루 미나리 사용량만 12kg에 다다른다는 이곳. 지방의 마을회관에서 축제하는 콘셉트로 노랑 장판으로 마감한 테이블부터 벽의 현수막, 곳곳에 걸려있는 전통 장식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추억여행에 빠지기 위해 매일 밤 가게를 꽉 채운다. 

거기에 고기 주문 시에 숙주와 김치까지 무한 리필이다. 숙성 배추김치가 포기째로 놓여있는 셀프바만 봐도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을 알 수 있다.

삼겹살과 비슷할 정도로 인기 만점이라는 가게의 또 다른 메뉴는 바로 오이소박이 냉국수. 열무김치를 한 주먹 올리고, 그 위에 매주 담그는 300개씩 담근다는 오이소박이까지 수북이 올려주면 아작하고 시원한 맛이 절로 감탄사를 부른다. 새콤달콤한 육수를 머금은 쫄깃한 쌀 소면에 고기를 올려 먹다 보면 어느새 젓가락에 잡히는 것은 없고, 텅 빈 불판만 마주하게 된다.

매일 아침부터 채소 손질부터 고기 손질까지 직접 한다는 가게에서 향긋하고 고소한 저녁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