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생인 이승현이 ‘202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진으로 당선, 66번째 왕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66회 202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사회는 방송인 김태진과 2019 미스코리아 미 신혜지·신윤아가 맡아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올해는 지역 예선에서 입상한 54명의 후보자들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 30명 만이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30명의 후보자들은 미스코리아의 첫 번째 정규앨범인 ‘드림 온(Dream on)’ 무대로 본선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드림 온’은 본선 진출자들이 직접 부른 음원으로, 꿈에 대한 열망과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곡이다. 완벽한 군무로 꾸며진 무대에 이어서는 각 후보자들에 대한 소개와 본선 진출까지의 긴 여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합숙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는 후보자들의 모습에서는 남다른 열정과 패기가 묻어났다. 

(왼쪽부터) 선 유시은-진 이승현-미 김고은

본선 진출자들은 파워풀한 댄스 무대와 함께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가수 못지 않은 실력과 끼를 뽐냈다. 또한 멋진 워킹과 포즈로 패션쇼까지 소화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인 그룹 루미너스와 세계적 팝페라 가수 폴 포츠의 축하무대는 대회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2007년 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초대 우승자인 폴 포츠는 이날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이 “앵콜”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의 주인공인 2022년 미스코리아 진은 스타성과 매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23세의 이승현에게 돌아갔다. 스스로를 ‘트렌드세터’라고 소개한 이승현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가는 여성 CEO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CEO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왕관을 머리에 얹은 이승현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왕관에 더 잘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이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2022 미스코리아 선은 유시은(25·서울·연성대 항공서비스학과), 미는 김고은(22·경기인천·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게 돌아갔다. 

제66회 202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슬로건은 ‘그린 힐링모먼트-가장 아름다운 치유가 시작된다’로, 대회를 함께 즐기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치유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의 주최 및 주관사인 글로벌이앤비 측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올해 더욱 파격적이고 트렌디한 변화를 보여주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호응을 얻었다”며 “미래 여성 리더의 옥석을 가려내는 대회 현장과, 본선 진출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방송을 통해 애정 어리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제6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녹화 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11월 11일 오후 8시 웨이브(Wavve)와 케이블채널 SmileTV, TVAsia, Wee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