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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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인신매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티이완 국민 5000여명이 인신매매 조직에 속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현지시간) 타이완 TVBS 방송 등에 따르면 타이완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인신매매 조직원 67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해외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다. 컴퓨터 타자만 칠 줄 알면 근무할 수 있으며, 월급은 최소 2500달러(330만원)는 내용의 구인 공고를 올려 사람들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원들은 허위 광고에 속은 사람들이 도착하면 휴대전화, 여권 등을 빼앗은 뒤 숙소에 감금하고 강제로 사기 범죄에 가담시켰다. 피해자들은 주로 보이스피싱을 하거나 메일을 보내 본국의 다른 대만인들을 유인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존자는 매달 15~20명을 캄보디아로 데려와야 했다실패하면 폭행을 당하고 음식도 못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일부 조직원은 현지 무장 범죄 조직과 결탁해 산채로 피해자의 장기를 적출해 밀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심장 119000달러(16000만원), 157000달러(2억원), 두피 607달러 (80만원)등 장기 별 가격까지 매겨졌다고 대만 CTi 뉴스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3000 달러의 몸값을 주고 겨우 탈출한 젊은 커플은 "대만 총통부에 구해달라는 서신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타이완 정부는 사건을 파악한 직후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피해자 일부를 구출했으나, 아직 370여명의 피해자가 현지에 억류된 상태다.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국가로 출국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사람이 5000명에 달한다인신매매 외에 보이스피싱 피해자까지 합치면 피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