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주 겸 명예회장, 대웅제약 제공
고(故) 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주 겸 명예회장, 대웅제약 제공

 

윤영환 별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88.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고 윤영환 명예회장은 교사 생활을 거쳐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하면서 기업 경영에 뛰어들었다.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을, 1988년 국민 소화제로 꼽히는 '베아제'를 출시했다. 2001년에는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asye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생전에 대웅제약이 경제정의 기업상(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세계 2번째 코엔자임Q 개발 성공 등의 성과를 일궜고, 고인도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웅제약은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부터는 대웅제약 명예회장직을 맡아왔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쯤 보유 주식을 출연해 석천대웅재단을 설립, 대웅재단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유족과 회사는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외부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상주 중심의 기존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조문보를 미리 작성해 고인 중심의 장례문화를 정착하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조문을 진행한다""이러한 시도가 질환의 접촉을 축소해야 하는 팬데믹 시대에 부합하고, 또한 장례 참가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수고나 비용에 대한 개선 등 새로운 장례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