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배추·무 등 불량 식자재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한 한성식품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치 제조업체 한성식품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한성식품은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실시하여 한 점의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2일 MBC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돼 쉰내가 나는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등 비위생적인 김치 제조 현장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