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성용 선수가 폭로자와의 대질조사에 참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오후 기성용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씨 측 사이 첫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만난 것은 기성용이 본인에 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2명을 고소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2월 A씨 등 2명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성용과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기성용 측은 지난 3월 이들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