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올드보이

16일 개봉하는 미국판 올드보이 흥행여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가 극찬한 한국 영화 올드보이.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한 미국판 올드보이는 흥행에 참패했다.

미국판 올드보이는 미국 580개 관에서 개봉했는데 관객은 20만 명으로 한국에서의 대박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판 올드보이에서는 복수의 단초가 되는 군만두가 의미 없는 우유와 라면으로 바뀌었고 절박한 주인공의 분노를 상징하는 어둡고 좁은 복도의 장도리 신이 밝고 큰 건물 속 집단 싸움이 됐다.

▲ 리메이크 올드보이 스틸 컷
해외 평론가는 미국판 올드보이에 대해 “미국에선 장도리 대신 그냥 총을 쏘면 된다”며 한국적 드라마의 할리우드식 베끼기의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또 현지 한 매체는 미국판 올드보이에 대해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는 실망스럽게도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그저 리메이크하는 데만 그쳤다”며 “조슈 브롤린 연기는 괜찮았지만 스파이크 리 감독 연출력이 박찬욱을 넘지 못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판 올드보이는 오는 16일에 개봉한다. 미국판 올드보이가 한국에서 어떤 흥행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