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올드보이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국판 올드보이가 화제다.

16일 스파이크 리 감독의 미국판 ‘올드보이’가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원작과 어떤 점이 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복수 액션 스릴러 ‘올드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돼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된 지 20년,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자신을 가둔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03년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원작 ‘올드보이’는 그 해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 원작 올드보이 VS 리메이크 올드보이
미국판 ‘올드보이’는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관객들의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 충격적인 결말을 담고 있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관심이 모아졌다.

20년 동안 감금된 이후 자신을 가둔 자를 찾아 복수의 칼날을 가는 주인공 ‘조 두셋’ 역은 ‘맨 인 블랙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슈 브롤린이 맡았다. 또, ‘엘리시움’ ‘디스트릭트 9’로 얼굴을 알린 샬토 코플리가 ‘조 두셋’을 가둔 미스터리한 인물 ‘에이드리안 프라이스’ 역을 맡아 조슈 브롤린과 강렬한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벤져스 2’에 캐스팅되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조 두셋’의 복수를 돕는 ‘마리’ 역으로, ‘아이언맨’ 시리즈와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등 수많은 영화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사무엘 L. 잭슨이 ‘조 두셋’이 감금된 모텔을 운영하는 의문의 인물 ‘차니’ 역으로 출연해 뜨거운 앙상블을 펼쳐 보인다.

한편 미국판 ‘올드보이’에서 해외 관객들에게 문화충격을 안겨줬던, 최민식이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장면은 산낙지가 문어를 바뀌었다. 최근 공개된 미국판 ‘올드보이’ 예고편에서 두셋이 문어를 바라보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이를 통째로 삼킬지 여부는 베일에 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