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날 시리즈로 야마자키 켄토 주연의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 전편을 공개했다.

아니메 원작이고 무이도식하던 게이머가 주인공이 되어 마치 게임 속과 같은 세계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거두절미, 첫 3편까지는 나를 게임 속으로 인도하는 듯한 흥미넘치는 전개 속에서 두뇌 퍼즐과 전투가 결합된 레벨 업 RPG식 스토리 텔링,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재탕 반복되는 스토리 구조와 '비치'라고 명명된 생츄어리 구역의 등장. 여기서부터는 하품이 나오기 시작하고 FF 버튼을 클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미 중반까지 보았으니, 빨리 돌려서 결말은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마치 6만원 내고 콘솔 게임 패키지를 구매했다가 중반에 재미가 떨어지면서 대충 클리어하고 되팔기 할 때의 기분이었다.

분명한 것은 시즌2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야마자키 켄토라는 당대 탑 스타가 아깝다는 것.

요즘 한창 방영중인 미드 시리즈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시즌2나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시즌3' 같은 경우에는, 매주 금요일 (한국 시간)에 새 에피소드가 등장하면 45분의 시청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일부러 중간에 포즈 버튼을 누르고 담배를 한대 피우고 시청을 완료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또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지!!"

아울러 한효주가 등장하는 '트레드스톤' 시즌2나 빨리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