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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Drama 리뷰] '루팡의 딸 (ルパンの娘)' 시즌2 - 후카다 쿄코 (深田恭子)의 촌스런 병맛에 중독되어 보기

후지 TV에서 10월 중순부터 목요 드라마로 방영중인 '루팡의 딸' 시즌2는, 시즌1이 완료된 지 불과 1년 만에 속편이 제작된 경우인데, 그렇다면 전편의 성적이 좋았는가? 절대 아니다. 시청률도 별로이고, 드라마 평도 그저 그런, 말 그대로 2류 드라마인데, 후지 TV라는 지상파에서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정확히는 82년생 37세) 후카다 쿄코 (深田恭子)가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쿄콩 (애칭)의 전성기는 10년 전후 즈음이다. 리즈 시절의 그 귀여운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고, 한국에서는 원빈과의 썸씽이 화제가 되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일드 중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탑5를 꼽을 때, 후카다 쿄코와 딘 후지오카가 주연했던 '별 볼 일 없는 나를 사랑해주세요'를 꼭 거론하는데, 이 드라마 때문에 한동안 오므라이스를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고, 37세의 후카다는 솔직히 세월에 꺾인 모습이 역력하고, 더이상 전혀 귀엽지도 않고, 비키니 샷을 대량 방출해도 전혀 섹시하지도 않다. 그런데.....이상하게 매력은 여전하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카다는 아직도 일본에서 스타 반열에서 군림하고 있고, 시청률이 저조한 병맛 드라마의 속편이 제작되기도 한다.

정작 리뷰의 대상인 '루팡의 딸'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솔직히 그 내용이나 연기, 구성 등은 정상적인 시각으로 마주하면 '욕이 나올 수준'의 2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타들을 기용해서 만든 의도적인 촌스러움의 극대화가, 팀 버튼의 '에드우드' 수준의 예술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일부러 한심하게 만든 드라마이다.

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게 다음 화가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자와 나오키'를 재미있게 감상하고, 일본 영화 '고독한 늑대의 피'에 흥분했던 나같은 아저씨를 설명불가의 매력으로 끌어 당기는 '루팡의 딸'과 이제는 중년이 다 된 후카다 쿄코.

많은 사람들에게 보라고 권할 마음도 없다. 단, 혹시라도 1화를 시청하고 마음에 든다면, 당신도 후카다 쿄코의 세계에 중독된 것이 틀림없다.

[Photo(C)Fuji TV]

이상무 기자  lsmbow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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