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 (パンとスープとネコ日和)

무레 요코 (群 ようこ)

角川春樹事務所

바쁘게 살아가고만 있는 요즘. 항상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일상생활이라는 타이틀 뒤로 모든 일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한번씩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이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유는, 어떠한 자극적인 진행이나 결말이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담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어찌보면 우리내의 일상 속에서 무디게 잊혀져왔던 아주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동경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쁘기때문에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바쁜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나의 일상을 빗대어 돌이켜 보면, 나 역시 그러한 삶을 꿈꾸고 있는 듯 했다.

타이틀에서 표방하듯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 자체가 소중한 것임을 알려주는 뛰어난 작품으로서, 자극없는 치유제라 할 수 있을 만큼 내 삶의 일부분도 감동으로 바꾸어 줄 수 있을 듯 하다. 

- 문화 컬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 및 서적 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