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국기 (十二国記)

오노 후유미 (小野 不由美)

新潮社

내가 알고있는 모든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동양적인 배경으로 풀어낸다면 단연코 이 작품은 우선 언급되어야 한다.

어릴 적부터 여러 구전이나 동화 혹은 신화 등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이보다 더한 작품이 있을까?

이제는 나도 제법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파이날 판타지라는 게임 등으로 밤을 지새우고 또 신화 속의 이야기를 모티브한 작품들을 마주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노크하게 되는, 나에게는 최고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이는 비단 나에게만 통용되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 특유의 미장센은 아마노 요시타카의 작품과 로도스도 전기에서도 볼 수 없는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독특한 세계관과 세밀한 묘사, 매력적인 캐릭터를 탐닉할 수 있는 마력을 지녔다.

이렇게 찬양하는 마음이 큰 것은 아마도 그 너머의 세계가 환상 속을 탐험하던 나만의 추억이 큰 편이어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매력적인 세계는 누구나에게 문이 열려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접근성과 환상적인 소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곳에서도 볼수 없었던 세계로 떠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꽤 오래전부터 엄청난 판매 부수를 보여주는 것은 이미 많은 환상가들이 다녀갔음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기에 더더욱 이작품을 접하게 될때면 고민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 문화 컬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 및 서적 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