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터=토니 요시오카]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묻고 싶은 "정치인에게 필요한 자질"이란 무엇인가? 

사법 시험이나 공무원 시험이 있는데 왜 정치가에게는 자격 시험이 없을까?

일본을 둘러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가 중대 고비를 맞이하는 가운데, 우왕좌왕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국민의 불안과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의원 본회의에서 전의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위기관리의 허술함, 여당 의원이면서 관저에 의견이 닿지 않으면 SNS상에서 한탄하는 존재의 가벼움, 마스크를 전매하는 화재 현장, 도둑놈같은 지방의원 등...이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것일까.

비상 사태로 부각되는 정치가의 자질
이 책은 '국회의원 기초고사' 도입을 통해 무능한 정치인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보고 있다.

[STORY]
 3세 의원인 구로베 유타로는 전형적인 봉봉 의원. 부회나 위원회를 빼먹고는 데이트를 일삼고 있었다. 비서 하시모토는, 그런 유타로(優太。)의 뒤치닥 거리에 쫓기는 가운데, 이전부터 품고 있던 "정치가가 되는" 야망을 부풀려 간다.

어느 날 유타로는 하시모토가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TV 프로그램 기획 국회의원 검정시험에서 꼴찌를 한 데다 프로그램 진행자와의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하시모토는 보궐선거를 통과해, 떳떳이 국회의원이 되었다. 전부터 삼권분립 가운데 입법부를 구성하는 국회의원에게만 시험이 없는 것을 의심하고 있던 하시모토는, 머지않아, 정치가에게도 자격시험을 의무화하는 "국회의원 기초 테스트" 법안의 입법을 향해 매진!

그런데, 의원 자신을 괴롭히는 법안에 찬성하는 정치가는 여당 내에 없고, 고립무원이 되는...

저자는 실제 자민당 정치 현장과 국회 운영 등을 실로 잘 관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민당 정무조사 회의 부회에서의 논의, 진정하러 오는 업계와의 관계, 각 위원회의 운영 등 정확하게 실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가 어떻게 선거를 치르는지에 대해서도 실태에 입각해 기술했다.

나아가 국회나 선거에 관한 룰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본서는 일본의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뛰어난 교과서이다.

해설 전문 ▶ ▶ https://www.shosetsu-maru.com/rensai/9784093864954/1

쇼가쿠칸 (小学館) 문고
국회의원 기초 테스트 (国会議員基礎テスト)
저/쿠로노 신이치 (黒野伸一)
정가:본체 840엔+세
판형/페이지: 문고판/544 페이지
ISBN 978-4-09-406739-2
쇼가쿠칸에서 발매중
소개 페이지 https://www.shogakukan.co.jp/books/09406739

[저자 프로필]
쿠로노 신이치 (黒野伸一)
1959년 카나가와현 태생. "사카모토 미키, 14세"로 제1회 키라라 문학상을 수상, 데뷔. 그 밖에 "만즈코씨의 정원", "장생 경쟁!" "한계 취락 주식회사", "탈·한계 취락 주식회사"(쇼가쿠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