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터=토니 요시오카] 효고 현 아와지 섬에 있는 관광 시설 내의 파빌리온 "카네타카 카오루 여행 자료관"이 노후화에 따라 이달 28일에 폐관한다. 해외 기행 프로그램의 창시자인 "카네타카 카오루 세계 여행"의 안내로 지난해 1월 사망한 카네타카 씨가 모은 각국의 공예품과 민속 자료 약 1700점이 소장되어 팬들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세계의 광대함을 알았다"라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자료관은 고베시 출신의 카네타카 씨가 소장한 물건들을 전시하기 위하여 1985년에 아와지 시의 관광 시설 "아와지 월드 파크 ONOKORO"의 부지에 오픈. 약 150개국을 돌면서 모은 컬렉션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착용한 중동이나 부탄의 민족의상 등 귀중한 물건도 많다.

[카네타카 카오루] 1928(쇼와 3) 코베시 출신. 동경의 향란 여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립대에 유학. 귀국 후에는 영자지에서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일본인의 해외 도항이 자유화되기 전인 59년부터 기행 프로그램에 출연. 그 후, 프로그램명을 "카네타카 카오루 세계의 여행"으로 개정해, 90년까지 방영되었다. 행동력과 어학력을 살려 폭넓게 취재, 스페인의 화가 달리나 미국 케네디 대통령과도 면회. 총 이동거리는 지구 180주분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