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JOOM IN JAPAN
[기획-ZOOM IN JAPAN] <28> ‘아리가또’는 일본 각지에서 어떻게 쓰일까?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일본어라고 하면 ‘아리가또(고맙습니다)’일 것이다. 이 단어가 과연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는 어떻게 쓰여 지는지, 그 고장만의 일본 사투리를 ‘아라가토’라는 단어를 통해 알아본다.

여행을 위해 방문한 지역에서 현지 사투리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면 현지인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어의 재미있는 표현으로 생각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고맙습니다’를 실제로 어떻게 말하는지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홋카이도의 아리가또

이야타스캇따(いや助かった)

도움을 받았을 때 사용하는 “이야 타스캇따(덕분에 살았다)”라는 표현. 이 말이 홋카이도 사투리에서는 “고맙습니다”라는 의미가 된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홋카이도는 추운 지역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도리어 따뜻한가 보다. 우리 한국어에도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비슷한 표현이 있지 않은가? 선물을 전해 받고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말. “쓸데없이 뭘 이런 걸~”과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도호쿠지방의 아리가또

아오모리현:아리가또우고스(ありがとうごす) / 메야구다(めやぐだ)
이와테현:아리가또우간스(ありがとうがんす)
미야기현:만즈도우모네(まんずどうもね)
아키타현:오기니(おぎに)
야마가타현:오쇼우시나(おしょうしな)
후쿠시마현:타이헨(たいへん) / 시테모랏테(してもらって)

후쿠시마현의 “고맙습니다” 사투리는 특히 재미있다. 어떤 단어 앞에 붙여 강조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타이헨(큰 일)”이 “고맙습니다”라는 의미가 되거나, “머리카락을 잘라주어서”처럼 누군가가 무언가를 “해주었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가 “고맙습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간토지방의 아리가또

사이타마현:아리가또나(あいがとな)
지바현:안가토우(あんがとう)

#추부지방의 아리가또

니가타:고치소우사마데스(ごちそうさまです)

식사를 마친 후에 사용하는 “고치소우사마”. 이 말이 니가타에서는 “아리가또”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연배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받았을 때 사용하는 말로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후쿠야마현:고치소우사마(ごちそうさま) / 키노도쿠(きのどく)
이시카와현:키노도쿠나(きのどくな) / 안야토(あんやと)
후쿠이현:키노도쿠나(きのどくな) / 오우키노우(おうきのう)
야마나시현:아리가또고이스(ありがとうごいす)
나가노현:아리가또고잔스(ありがとうござんす)
기후현:키노도쿠(きのどく) / 우타테-(うたてー)
시즈오카현:오키니(おおきに)
아이치현:아리가또상(ありがとうさん)

#긴키지방의 아리가또

미에현:오오킨나(おおきんな)
시가:오키니(おおきに)
교토:오키니(おおきに)

“오키니(大きに)”는 원래 ‘크게’나 ‘비상하게’라는 의미로, 교토 뿐 아니라 간사이의 넓은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고맙다는 의미로서 사용되고 있다.

오사카부:오키니(おおきに)
효고현:오키니(おおきに) / 아리가또오마스(ありがとうおます)
나라:오키니(おおきに)
와카야마현:오오키니요~(おおきによ~)

#추고쿠지방의 아리가또

돗토리:단단(だんだん) / 요우코소(ようこそ)
시마네현:단단(だんだん)
오카야마현:아리가또고잔스(ありがとうござんす)
야마구치현:타에가토우고자이마스(たえがとうございます)
히로시마현:아리가또아리마스(ありがとうあります) / 아리가또노(ありがとの)

“아리가또아리마스”는 지금은 그다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연배가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금도 친숙하게 사용되는 말이다.

#시코쿠지방의 아리가또

도쿠시마현:타마루까(たまるか)
가가와현:아리가또데(ありがとで)

보통 많은 사투리는 도도부현 이름+벤(사투리)라고 써서 ‘~지방의 사투리’라는 의미를 가지지만 가가와현은 옛날에 ‘사누키’라는 명칭이 도도부현 이름으로 사용된 바 있어 사누키벤이라고 불린다.

에히메현:단단(だんだん)

#규슈지방의 아리가또

사가현:아이가토우(あいがとう)
나가사키:아리가또고자스(ありがとうござす)
구마모토현:초우조(ちょうじょう) / 단단(だんだん)

구마모토에서는 ‘단단’은 혼자 쓰이지 않고 ‘단단나~’처럼 어미에 다른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이타현:오키니(おおきに)
미야자키현:카타시게나이(かたしげない) / 오오킨(おおきん)
가고시마현:아리가또고잔스(ありがとうござす)

#오키나와지방의 아리가또

오키나와현:니헤-데-비루(にへーでーびる)

그리고 사투리 이외에도 영어에서 “고맙습니다”를 의미하는 “땡큐”도 가타카나 언어로서 일본어에 존재한다. 따라서 “땡큐”는 “아리가또”와 같이 일본 어디에서나 통하는 언어다. 단, 상큐에 가깝게 발음을 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일본 어디에 가더라도 “아리가또”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투리들을 일부러 외워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예를 들어, 오사카에 놀러가 다코야키를 산 후 “오오키니!”라고 말해본다면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엄상연 기자  webmaster@liveen.co.kr

<저작권자 © JAPAN Culture Media 라이브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상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