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클럽'이 주최하는 한국 최고의 오디오 쇼인 '2019 서울국제오디오쇼' (이하 SIAS)가 3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3일간의 일정을 개시했다.

'서울국제오디오쇼'의 TAD 리스닝 룸

유럽과 미국의 유명 오디오 브랜드 제품들이 총집결한 이번 SIAS에서도 특별히 귀를 잡아당긴 사운드는 '오디오 갤러리'에서 수입하는 일본 하이엔드 브랜드 TAD (Technical Audio Device).

1975년에 설립되어 고성능 스피커 개발의 명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예술 작품 수준의 퀄리티를 위해 장인들의 수작업을 통하여 생산되는 TAD 스피커의 소리를 오디오 평론가 '이종학'씨의 강연을 곁들여 청취하여 보았다.

기자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한국인의 리스닝 주거 환경이 2~3평 남짓의 룸에 그나마 위아래층과의 소음 마찰 때문에 쓰리 웨이의 대형 스피커를 큰 볼륨으로 구동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2웨이 북쉘프의 아담한 체구이면서도 동축형 베릴리움 트위터를 장착한 하이엔드 스피커로서의 소릿결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으며, 특히나 TAD 브랜드의 브로쳐에서도 강조하는 '최상의 니어필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그 입체감과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스테이지는 실로 놀라웠다.

이종학 평론가와 TAD ME1-S 2웨이 스피커

그간 '어큐페이즈'를 포함 일본 하이엔드 제품하면 항상 앰프가 먼저 연상되었지만, 스피커에서도 이런 고성능 고감각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면에서도 2웨이 스피커의 경우 하위 모델인 '콤팩트 레퍼런스 원'이 600백만원 대, 상위 모델인 '마이크로 에볼루션 원'이 1천 600만원대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이엔드급에서의 가성비로서도 더할 나위가 없는 제품이었다.

TAD 수석 엔지니어 '스에나가 토모히로'

박성수 스테레오 사운드 한국판 편집주간의 말을 빌리자면 "JBL의 전통 위에 만들어진 일본 최고의 스피커"로서 이번 쇼에서는 수입사인 오디오갤러리의 골드문트 앰프 및 CDP 조합으로 리스닝을 했지만, TAD 자사에서 만드는 앰프와 매칭했을 때 좀더 고급스럽고 명징하며 타이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박성수 스테레오 사운드 한국판 편집주간

[Photo(C)이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