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영화 '워낭소리' 할아버지가 1일 오후 4시15분 별세했다. 항년 85세.

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 옹은 지난해 11월말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 2009년 1월 개봉한 이충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하며 전형적인 시골 농부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 감동을 줬다.

영화 ′워낭소리′는 평생 농사를 지어온 시골 할아버지와 수십년간 가족처럼 지낸 늙은 소의 삶과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워낭소리′는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독립영화로는 보기드문 30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 '워낭소리' 스틸 컷
워낭소리 할아버지 유족으로는 부인 이삼순씨(82)와 5남 4녀. 빈소는 경북 봉화해성병원.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안타깝다"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등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