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코끼리-

-스에요시 아키코-

제목부터 다소 추상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읽어 내려가다보면 한없이 따스해지는 성장 드라마.
가슴 한켠에 잊고 있던 따스한 불씨 하나를 타오르게 할 성장소설, 바로 노란 코끼리였다. 싱글맘이라는 실수 투성이의 여성을 바탕으로 아이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어머니들을 비추어 아름답게 써내려가고 있었다.

나도 노란 코끼리를 갖고싶다!

노란 코끼리라는 중고차를 매개체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우리내의 이야기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풀어가는 성장드라마로, 뭇내 우리들의 삶 속을 반추하게 되며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반성과 후회가 아닌 이해와 아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마주하게 되는 생활 속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들의 어머니 또는 소중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어찌보면 '노란 코끼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미 훌쩍 커버리기는 하였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바라보듯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미 성장되어버린 나의 회색 빛깔의 상처들이 훈장이 아닌 성장통에서 나온 조그마한 추억의 책갈피가 아닐런지 싶다. 

완벽하지 못한 우리들에게 따스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감동의 드라마는 이 소설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노크를 할지도 모른다.  

[사진제공 = 인터넷 교보문고]

- 문화 컬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 및 서적 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