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도쿄도교향악단(이하 도향, TMSO)가 4월 10일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음악 감독 오노 카즈시 (大野和士)가 시즌 처음 지휘대를 잡았다.

오노는 지적 호기심이 많고 도전적이며 모험심이 풍부한 지휘자로 알려지면서 차기 신국립 극장 예술 감독 취임도 결정되어 있다.

새 시즌을 맞은 최초의 곡은 연주 시간 100분을 요하는 말러의 대곡, 교향곡 제3번 라 단조. 공연장인 산토리 홀은 초만원을 이루었다.

오노는 "도향에게 말러는 초석입니다. 저는 말러에서 파생되는 이른바 미래의 음악과 말러 이전 과거의 음악을 바라보며 도향의 재산이 되는 레퍼토리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라고 이갸기했다. 도향 만은 세계에서도 드물게 갖가지 말러 지휘자들에 단련되어 왔던 말러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말러 3번은 여름의 이미지 자연을 중요한 주제로 삼았다.

메조 소프라노 또는 알토 독주자 한 사람에, 아동 합창, 여성 합창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작품인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리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도쿄에서 만큼은 매년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연주하고 있다.

연주 시작 직후, 오노의 지휘봉 끝이 부서지며 높이 날아오르고 제2바이올린 수석 앞에 떨어졌다. 그만큼 굉장히 기합이 들어간 오노의 지휘였다.

전곡, 열기와 강인한 추진력이 넘치는 연주 중에서도 그 정점은 마지막 악장이기도 한 느린 템포 제6악장의 주제 "사랑이 나에게 말하는 것"의 구축이다. 막판에서의 장기간 앙양은 아주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

도향의 악단원들은 가진 힘을 모두 쏟아내는 듯한 집중력과 열기를 보였으며,트럼본의 솔로를 비롯한 마음이 담긴 금관과 아름다운 목관 그리고 콘서트 마스터 야베 타츠야 이하 현악기도 뛰어났다.

장렬했던 오노 카즈시 지휘 도향의 열연은 크게 칭찬받아야만 했다.

종료와 동시에 브라보가 터지면서 관객도 매우 만족한 듯 전 악단원의 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길고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Photo(c)Rikimaru Hotta]

Date: Tue. 10. April 2018, 19:00 (18:20)

Hall: Suntory Hall

Artists

ONO Kazushi, Conductor

Lilli PAASIKIVI, Mezzo-Soprano

The Little Singers of Tokyo, Children’s Chorus

New National Theatre Chorus, Female Chorus

Program

Mahler: Symphony No.3 in D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