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을 한다면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난바역에서부터 혼마치역까지 이어지는 도톤보리강을 위주로 먹거리 및 쇼핑 코스를 둘러보는 것이다. 오사카 여행객들이라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10선을 소개한다. 

1. 타코야키

타코야키(사진 출처 : 일본 관광청)

오사카의 소울 푸드 타코야키 가게가 도쿄에는 약 160개, 오사카에는 약 650개가 있다. 오사카는 그야말로 타코야키의 격전지이다. 그중에서도 오사카의 미나미 지역은 타코야키의 최전선으로, 타코야키 위에 얼음을 올린 특이한 여름용 타코야키부터 소스 없이 다시와 문어의 맛으로 승부하는 타코야키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2. 쿠시카츠

츠텐카쿠가 보이는 신세계를 중심으로 많은 전문점이 모여 있는 쿠시카츠. 오래된 가게부터 스타일리시한 가게까지 다채로운 가게들이 모여 있다. 거친 입자의 빵가루로 바싹 튀겨 바삭바삭한 쿠시카츠와 쫄깃한 식감의 쿠시카츠 등, 튀기는 방법에 가게의 특색이 잘 나타난다. 소스를 듬뿍 찍어 입안 가득 베어 물면 맥주가 절로 당긴다.

3. 오코노미야키

밀가루 요리의 천국인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가 3위에 랭크 인.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반죽이 부어지는 순간 확 피어오르는 다시의 향과 진하고 달짝지근한 소스가 졸아드는 향이 식욕을 돋운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마만을 사용하여 만든 오코노미야키와 양배추를 듬뿍 사용한 건강한 오코노미야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오코노미야키 등, 본고장 오사카이기에 다양한 개성의 오코노미야키를 즐길 수 있다.

4. 부타만

부드럽고 쫄깃한 반죽 속에 육즙이 넘쳐흐르는 돼지고기가 가득 든 고기 만두, 부타만. 오사카에서는 니쿠만이 아니라 부타만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돼지고기와 양파를 농후한 맛으로 양념한 부타만이 가장 많지만, 말린 가리비를 섞어 넣은 담백한 맛의 부타만 등 종류도 다양하다.

5. 네기야키

네기야키는 오코노미야키와 비슷하지만, 양배추를 사용하지 않고 대파와 소 스지, 곤약 등을 넣고 구워 간장 양념으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오사카 쥬소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발상지로 인기를 끌어 시내에 많은 전문점이 생겼다. 인기 점포에서는 11종류 이상의 다양한 네기야키를 즐길 수 있다.

6. 키츠네우동

우리에게 친숙한 유부가 든 따끈따끈한 키츠네 우동은 사실 오사카가 발상지다. 정성스럽게 낸 육수와 짭짤한 유부의 궁합이 절묘하고 우동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육수의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담백하게 간을 한 국물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실 정도로 맛있다. 본고장 오사카의 맛집에서는 가다랑어 육수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섬세한 어레인지를 더해 그 맛이 일품이다.

7. 우동스키

산해진미의 맛이 우러나온 호화로운 전골에 우동을 넣어 먹는 오사카의 명물 우동스키. 에도 시대에 개업한 긴 역사를 지닌 점포에서 처음 만들어져 지금은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오사카의 명물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의 육수에 각각 재료들의 진미가 어우러진, 최상급 쯔유를 넣어 끓인 우동은 그 맛이 특별하다. 끓여도 퍼지지 않는 우동의 식감 또한 끝내준다.

8. 야키니쿠

맛있는 야키니쿠 가게가 모여 있는 오사카. 그 중에서도 쓰루하시는 야키니쿠의 메카로 유명한 곳으로, 역에서 내리면 야키니쿠의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싸고 맛있는 데다가 하네시타와 토가라시 등 희귀 부위도 다양하여 미식가를 만족시킨다. 여러 가게의 간판 메뉴를 맛보며 다니는 일도 오사카이기에 가능하다.

9. 복어회

점포 수가 많아 그 덕에 고급 생선인 복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탱글탱글 쫀득한 복어 살은 얇게 썰어 식감과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전문점에서는 뎃사(복어회) 외에 다양한 복요리가 있어 마음껏 복어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10. 오징어구이

주문을 받고 나서 구워내는 따끈따끈한 오징어구이는 짭짤한 소스와 쫄깃쫄깃한 식감이 절묘하여 2개, 3개 계속해서 먹고 싶어진다.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