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에 대해 해외 배우들이 극찬했다.

언론 시사회와 대규모 일반 시사회 개최 이후,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 관객들의 쏟아지는 호평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로 국내 여성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와 ‘케빈에 대하여’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등으로 친숙한 명배우 틸다 스윈튼의 한국 방문이 확정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역들이 한국의 대표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반란의 리더로, 꼬리칸 전사들을 이끄는 ‘커티스’ 역을 연기, 감옥칸에서 ‘남궁민수’를 꺼낸 후 반란의 여정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 크리스 에반스는 ‘살인의 추억’을 굉장히 많이 봤고, 실제로도 송강호의 팬임을 밝히며 "훌륭한 배우예요. 전 한국어를 못하지만 함께 촬영할 때마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연기는 매우 강렬하면서도 헌신적이어서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라며 국적과 언어를 초월, 인간적인 교감을 나눴던 송강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사진 : '설국열차' 스틸컷
한편, 열차의 2인자 ‘메이슨’ 역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은 "살아 있는 배우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을 고른 듯한 느낌이었어요. 송강호와 함께 일하다니… 송강호는 진심으로 현재 살아있는 배우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기 위에 있는 사람이죠."라는 극찬과 함께 그와 더 많은 분량을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강호의 엄청난 팬임을 자처, 촬영이 끝난 후 송강호에게 찾아가 함께 촬영해서 영광이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그에 대해 "정말 대단한 배우에요. 전 그의 집중력을 사랑하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액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송강호가 액션 장면을 찍을 때마다 숨막힌 듯이 지켜보곤 했어요. 상당히 정적인 배우지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캐릭터에 불어넣더라고요."라며 특히 송강호의 액션 연기에 감동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에 덧붙여 영화 속에서 윌포드의 최측근 ‘프랑코 형제’ 중 형 프랑코를 연기한 블라드 이바노브 역시 송강호와의 액션 연기에 대해 "송강호는 정말 강하고 프로페셔널한 배우예요.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좋았죠."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명 배우들 사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송강호가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아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는 8월 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