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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굴 양식 현순 씨 부부가 그리는 가족 이야기

22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굴 더미에 핀 사랑’ 1부가 방송된다.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섬, 신지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섬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이들, 바로 귀어 6년 차의 김영신(44), 박현순(40) 씨 부부다.

도시에서 태어나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현순 씨는 자신이 섬 아낙으로 살 것이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남편 영신 씨는 육지를 동경한 나머지 미련 없이 섬을 떠나온 사람이었기에 현순 씨는 도시에서의 생활이 영원할 줄 믿었다.

사진 제공 : KBS

그런데,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새로 구한 직장을 따라 지방에서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을 시작한 남편. 가족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생활에 지쳐갈 즈음, 그가 현순 씨에게 폭탄선언을 했다. ‘우리, 섬으로 가자!’

남편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등지고 떠나온 고향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지만 현순 씨는 그 결정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섬으로는 절대 안 간다고 버텼지만 ‘손에 물 한 방을 안 묻히고 살게 해 주겠다’, ‘그림 같은 집을 지어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신지도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신지도엔 어렵기만 한 시어머니와 까고 또 까도 끝이 없는 굴 더미만 기다리고 있을 뿐. 결국 딸을 걱정한 현순 씨 친정엄마는 경기도 고양시에 현순 씨의 아버지만 남겨 두고 섬으로 와 딸네 집 일꾼을 자청하는데.

하지만 굴 까기 베테랑 시어머니 문미순(64) 씨는 현순 씨와 친정엄마에겐 넘지 못할 높은 산. 시어머니를 뵈면 눈치가 보이고, 친정엄마를 보면 죄송하고, 현순 씨 마음은 편할 새 없지만 미래에 대한 꿈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그녀는 오늘도 태산처럼 쌓인 굴 더미 앞에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다.

KBS 1TV ‘인간극장-굴 더미에 핀 사랑’ 1부는 22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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