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사랑해요 아저씨"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가 주원과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별 키스 장면을 선보이며 잔인한 운명 앞에 놓인 애처로운 ‘新 줄리엣’으로 등극했다.

 
유이는 28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 51회 분에서 태희(주원)와 마지막 데이트가 끝나고 이별하는 순간 진심을 담은 마지막 사랑 고백과 함께 눈물 섞인 이별 키스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했다.

극중 자은(유이)와 태희는 암묵적인 이별을 앞두고 함께 데이트를 한 상황. 이 날 자은은 데이트 하는 내내 슬픈 기색은 커녕 태희에게 밝은 모습만 남겨주기 위해 애써 해맑게 웃는 모습만 보였다. 짧기만 했던 마지막 데이트가 끝나고 자은은 “우리 그만 헤어져요” 라며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태희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리를 떴다.

자은이 놓고 간 커플링을 본 후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미친 듯이 거리를 헤매며 자은을 찾던 태희는 저 멀리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자은을 발견했고, 둘은 서로에게 달려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냈다. 자은은 “사랑해요 아저씨”라며 마지막 사랑 고백을, 태희는 “내가 너를 놓는 이유는… 너를 놔야만 너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고 답한 후 둘은 눈물젖은 키스를 나눴다.

잔인한 운명 앞에 놓인 자은과 태희의 슬픈 이별의 키스 장면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운 키스 장면으로 손꼽히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잇따랐다.

특히 이별을 앞 둔 여인의 애잔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출한 유이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 우세했다. 극한의 슬픔을 통속적인 표현 방법을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애써 슬픔을 참아보려는 노력과 절제된 눈물 한 방울 등을 통해 고도의 강약조절을 능숙하게 표현해낸 것. 참신한 유이의 연기가 이별의 슬픔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는 반응이다.

그런가하면 유이는 이 날 방송에서 데이트 도중 돌발적으로 주원을 위한 즉흥적인 길거리 세레나데를 펼쳐 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함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거리를 걷던 자은과 태희는 잠시 멈춰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던 상황.

갑자기 자은은 무대 쪽으로 달려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자우림의 ‘17171771’을 부르기 시작했다.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걸요”라는 가사의 이 곡을 태희 만을 위해 온 마음을 다 바쳐 부른 자은의 세레나데는 태희에게 넘치는 감동을 선사한 것은 물론, 과거 함께 했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상기시키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은 특유의 애교 넘치는 율동과 귀여운 표정이 첨가되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유이!’라는 반응이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보는 내내 폭풍 눈물!!” “오늘 너무 슬펐어요. 마지막 이별 키스장면 너무 안타까움~” “유이의 이별 눈물연기.. 내 눈물까지 줄줄~ 연기 제대로 물올랐네!” “유이의 ‘17171771’ 완전 사랑스러움~” “날 위해 저런 노래 불러주는 유이 같은 여자 어디 없나??” “연기도 잘해, 노래도 잘해, 예쁘기까지 해~ 유이 최고!!” 등 흠잡을 곳 없는 안정된 연기와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매회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유이에 대한 응원과 호평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