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카라 출신의 구하라가 솔로 첫 일본 팬미팅 "KOO HARA Japan First Fanmeeting 2017 Winter Party ☆ 조마조마 두근 두근"을 12월 14일(목), 도쿄 토요스 PIT에서 개최했다.

구하라는 "KARA"의 일원이자 일본 내 K-POP 여성 아티스트의 선구자적 존재로서 그 인기는 지금도 요지부동한 가운데 이날 회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핑크 빛 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구하라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가 누굽니까?"라며 익살스럽게 팬미팅의 서두를 장식했고, "솔로로서 처음 팬미팅이라서 두근 두근 합니다. 여러분의 얼굴들이 보입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팬미팅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정말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미소를 보이자 "귀엽다!"라는 팬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화장품 CM의 오프 샷과 팬미팅을 위한 댄스 연습, 필라테스 훈련 풍경 등의 영상이 흘러가자 구하라는 "오랜 만에 춤 연습을 해서 괜찮을까?라고 걱정했지만, 난 역시 "아티스트야 "로 곧 감각을 되찾았습니다"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정말로 "귀여움' 그 자체였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강지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는 "금년 여름에 만나서 옛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가슴이 벅찼습니다. 토모히데 (강지영)도 저도 응원 잘 부탁 드립니다"라는 말에 팬들의 따뜻한 박수가 오래 이어졌다.

"정말로 오랜 만의 춤이라 틀리더라도, 용서하세요!"라며 애교 만점 라이브 퍼포먼스에 돌입한 구하라는 특히 2011년 "KARA"의 일본 5th싱글 "Winter Magic"을 통하여 예쁜 고음을 선보이는 모습이 유달리 깜찍했으며, "팬 3명과 함께 춤추고 싶어요!"라는 구하라의 돌발 제안에 스테이지 위에서는 4명의 꿈같은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객석에서는 환성과 함께 찬양의 박수가 이어졌다.

열기가 달아오른 이날의 팬미팅에서의 팬 서비스 타임이 시작되고 첫번째는 팬이 구하라를 30초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타임, 둘째는 추첨으로 선택된 팬의 사물에 사인할 것이라고 하는 미션이었으며 특히나 사인 이외에도 팬의 이름을 일본어로 적어 넣는 배려가 돋보였다.

이어지는 요리 코너에서는 구하라가 장식한 컵 케이크를 3명의 팬이 시식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세번째 칠레 고추와 고추장을 넣은 컵 케이크를 리듬을 타면서 만든 구하라는 "맵다!"고 소리치면서도 끝까지 맛있게 먹는 팬에게 너무나 감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유의 섹시한 춤으로 객석을 매료시킨 구하라는 Q&A 코너를 통해서 여러가지 자상한 답변은 물론이고 객석으로 들어가 여성 팬과 포옹을 하여 상대를 떨리게 만들기도....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을 촉촉하게 노래하여 발라드 실력을 마음껏 뽐낸 구하라는 팬 미팅의 마지막 타임에는 편지를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일본 팬 여러분, 하라입니다. 『 KARA』에서 솔로가 되어 저 자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곧바로 활동하지 못했어요. 팬들을 생각하면 더욱 빨리 했어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기다리세요. 팬들을 위해서 5명이 아닌 저 혼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솔직히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웠거든요. 저 자신을 재검토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절대 필요한 사람입니다. 멋진 구하라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 드립니다".......

구하라가 일순간 말이 막히자 팬들의 우뢰와 같은 응원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저는 겁쟁이입니다. 용기도 없었는데, 오늘 여기서 첫 솔로 팬 미팅을 하면서, 여러분 덕분에 자신이 생겼어요.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앨범이나 여러가지 활동을 할테니, 응원 잘 부탁 드립니다"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힘찬 결의를 다짐했고 이어서 "여러분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한명씩 모두가 중요한 사람, 마음이 연결된 사람이니까 영원히 저도 (여러분을) 응원할께요."라며 편지를 끝매듬했다.

구하라의 승리 포즈로 팬미팅 공식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전송회에서 구하라와 팬들이 지근 거리에서 마지막 시간을 즐기며 이날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사진 제공: (C)Digital Adventure]